보도자료
“시대 앞서가는 퀴어소설로 거부감 없이 사람들 매료”-강원일보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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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자 박상영 소설가 최종 선정 21일 허균문화제서 시상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문학동네 刊)'의 저자 박상영(31·사진) 작가가 제11회 허균문학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일보사와 (사)교산·난설헌선양회가 공동 주최하고 강릉시가 후원하는 허균문학작가상의 본심 심사위원단은 지난 10일 서울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본심사에서는 역대 수상자와 강원일보, 교산·난설헌선양회 등의 예심 심사위원들이 각각 2편씩의 작품을 추천해 선정된 10편의 작품을 두고 토론을 벌인 끝에 만장일치로 박 작가의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를 최종 수상작으로 낙점했다. 구효서, 김도연 작가 등 본심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시대를 앞서가는 퀴어소설의 1세대 작가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그의 소설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사람들조차 매혹시켰다”며 “허균 선생의 이름을 달고 이처럼 리버럴한 작품을 당선시킨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볼 때 시대의 이단아로 불리며 시대를 앞서갔던 허균 선생의 이름으로 박상영 작가에게 상을 주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박 작가는 “내 작품이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책 속에 담긴 투지에 가까운 절실함을 높이 사주셨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며, 상에 보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출신인 박 작가는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가 당선되면서 등단, 제9회 젊은 작가상, 2019년 `우럭 한 점 우주의 맛'으로 제10회 젊은 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허균문학작가상 시상식은 21일 오전 10시 강릉 교산·난설헌 생가터에서 열리는 허균문화제 개막식을 겸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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